(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조직은 비대하면서도 실적은 형편없는 국내 딜러망 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저명한 자동차경주 선수이자 미국의 최대 자동차 딜러망의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로저 펜스키가 2일 밝혔다.
자동차 딜러망인 전미자동차그룹(UAG)를 갖고 있는 그는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자동차 빅3가 수익의 대부분을 곧 해외시장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험과 연금지출 증가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선두주자인 GM은 지난해 1-9월 38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이에따라 향후 2년간 3만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12개의 공장을 폐쇄할계획이다. 서열 2위의 포드는 같은 기간 순익이 45% 급감했으며 이달말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새로운 제품으로 지난해 그나마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선전을 했다.
1999년 UAG 지분의 절반이상을 매입했고 펜스키자동차그룹(PAG)라는 별도의 해외브랜드 딜러망을 갖고 있는 펜스키는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판매망에서 좀더 군살을 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GM은 시장점유율 26%에 7천384개의 딜러를 갖고 있지만 도요타는 1천400여 딜러만으로도 13.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전 가론타코스 GM 대변인은 미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방대한 딜러망을 운용하게된 것은 외국업체들에 비해 미국내 영업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초래된 불가피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GM이 8개 브랜드로 차를 내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딜러망이 과다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