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 어떻게 이뤄지나①

입력 2006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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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과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바로 각국의 패션 1번지란 점이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컬러와 시대를 앞서가는 스타일은 세계 패션리더들의 각광을 받기 마련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탈 것’이나 짐을 운송하기 위한 수단에서 이제는 갖가지 색상과 소비자를 주도하는 디자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머릿속에 그린 그림이 어떻게 디자인되고, 제품으로 시장에 나오는 지 디자인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자동차를 디자인하려면 우선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 자동차도 하나의 ‘제품’이므로, 사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차는 디자인 및 생산을 거쳐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가도 금방 단종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차를 만들기 위한 제1단계는 소비자들이 어떤 모델을 좋아하는 지 조사하고 분석하는 "디자인 연구"다. 이를 기본으로 디자인 개념을 정하는 "디자인 컨셉트"를 거쳐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렌더링하는 "디자인 개발", 축소모델로 만들어보는 "모델링", 실제 차의 크기로 만드는 "프로토타입" 등의 과정을 거친다. 최근엔 3D 기법 등을 도입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차를 만들기도 한다.



▲디자인 연구(Research)

소비자 요구를 파악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리서치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자동차업체가 기획중인 차와 경쟁대상이 되는 모델을 분석하고 차의 공간과 크기를 비교한다. 또 성능이나 실용성, 차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안전, 환경친화성 등이 모두 이 단계에서 적용된다. 이렇게 포괄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정확한 목표가 생기면 이를 기본으로 만들고자 하는 차의 디자인 요소들을 찾는다.



렌더링 과정.
▲디자인 개념(Design Concept)

말 그대로 자동차 디자인의 주제를 생각하고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차를 만들면 좋을 지 고민한다. 시장환경이나 조사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각종 스토리보드와 도표, 경쟁모델 분석자료 등을 모두 참고한다. 이렇게 해서 앞으로 개발할 모델의 틀을 만든다.



▲디자인 개발(Design Development)

일단 자동차의 기본개념을 정한 후 디자이너들은 엔지니어의 요구사항을 절충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차를 머릿속에 그렸다고 해도 제품화되려면 기술적으로 무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엔지니어와의 절충 또는 조화를 통해 차의 기본크기를 정하고,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며, 렌더링으로 발전시킨다. 담당자들은 자동차의 스케치 하나만 수백 장, 때로는 수천 장 넘게 그린다. 이 많은 밑그림들 가운데 디자인 컨셉트에 맞는 대표적인 그림을 뽑아내고, 5~10장의 렌더링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2~3개의 디자인 컨셉트를 남긴다. 이 차들은 비로소 모형차가 될 만한 자격을 갖는 셈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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