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미디어파워하우스가 추진중인 중고차 통합 전산망이 또 다시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 <관련기사 중고차면>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서울·경기·대전·충남·광주 등 연합회 소속 5개 시도조합은 지난해말 계약을 해지했던 전산시스템업체인 마이크로인포와 지난 3~4일 2년간 전산 서비스를 다시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통합 전산망이 처음 가동되는 2일부터 마비되면서 매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부조회, 제시매도 신고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 매매업체들의 항의가 잇따랐기 때문. 다른 시도조합 중 일부도 마이크로인포 등 다른 전산업체와의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울·경기·대전·충남·광주·전남·대구·경북·부산 등 연합회 소속 17개 시도조합 중 9개 시도조합은 2일부터 미디어파워하우스를 통해 전산서비스를 받기로 돼 있었다. 나머지 8개 조합도 기존 전산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동참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연합회의 중고차 통합 전산망 구축 사업은 2003년에 이어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3년 당시 전산시스템업체인 A사는 연합회와 함께 통합 전산망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전산망 구축의 열쇠를 쥔 시도조합장들의 임기 만료와 연합회장 선거 등 정치적 이유, 보증금 대신 ‘하자보증증권’으로 대체했던 A사에 대한 신뢰하락 등으로 몇 개월만에 무산됐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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