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 문제로 1년 넘게 파행을 겪고 있는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직 중고차단체장들이 나선다.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전직 연합회장 및 조합장 21명은 연합회의 파행을 바로잡기 위해 오는 12일 연합회 사무실(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간담회를 연다. 이 모임에서는 1년 넘게 신동재 씨와 최수융 씨의 회장직 다툼으로 표류하고 있는 연합회의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대의원제 도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대의원제는 17명의 시도조합장에게만 있는 회장 선출 투표권을 대폭 늘리는 것으로 ‘조합장 매수’ 등 회장 선거 때마다 흘러나오는 잡음을 없애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합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신 씨와 최 씨 간 자리다툼도 대의원제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전국연합회에 소속되지 않은 시도조합들로 구성된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최근 대의원제를 도입한 것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회는 신동재 씨와 최수융 씨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며 “이 참에 전직 단체장들이 앞장서 자리다툼에서 비롯된 연합회 파행을 중지시키는 건 물론 앞으로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중고차업계의 원로로서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지난해말 창립총회를 열어 회장 직선제와 대의원제가 포함된 정관을 심의를 거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회원 매매업체들은 직선제에 따라 연합회장을 직접 뽑게 된다. 선출방식은 한 자리에 모여 투표하거나, 각 조합별로 회원들이 투표한 뒤 투표함을 한 곳으로 옮겨 개표하게 된다. 회장 임기는 3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또 연합회의 각종 회의에는 조합장과 대의원이 각 1명씩 참석해 의사를 결정한다. 대의원 선출은 각 조합의 정관에 따른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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