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새로운 프로모터 등장

입력 2006년01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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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에 새해 벽두부터 지각변동이 심하게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GT 레이스를 주관한 KMRC(대표 박상규)와 올해 경기방식을 놓고 협의중이던 한국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회장 윤철수)는 최근 새로운 프로모터와 접촉, 올해 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가 손잡은 프로모터는 가칭 KGTC(Korea Grand Touring Championship)로 신생업체로 알려졌다. 협의회에 따르면 KGTC는 2006년 경기준비를 위해 오는 16일 법인을 설립하며 2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새 프로모터는 16일 대표와 임원을 뽑은 후 정확히 실체를 밝힐 것”이라며 “시즌 경기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는 업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GTC는 아직 베일에 가린 프로모터이나 2006년은 물론 2007년 시리즈 운영자금까지 확보, 협의회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새로운 시리즈의 이름을 ‘코리아 GT 챔피언십’으로 정했을 만큼 협의회와 이미 깊숙히 업무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새 프로모터의 선정기준에 대해 “대회에 참가할 팀과 선수들 그리고 프로모터 간에 상호 존중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며 모터스포츠를 바라보는 열린 생각은 물론 자금력까지 필요하다”며 “그 동안 협의회측이 내세운 내구레이스와 투 드라이버 시스템 운영에 대해 KGTC가 공감하고 적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KGTC 관계자는 “협의회와 충분히 협의했고 올 시즌 경기에 대한 예산을 어느 정도 확정한 상태"라며 "법인이 설립되면 경기일정과 함께 스폰서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20일께 선수, 팀 관계자, 기자 등을 초청해 업무 조인식 및 2006년 이벤트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새 프로모터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새 업체의 자금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경기운영, 경기방식 변화, 협의회와 프로모터의 관계 등에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으로 염려한다. 특히 투 드라이버 제도와 내구레이스를 위한 시설물과 오피셜, 기타 제반 사항이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연다는 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프로모터와 협의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팔짱만 끼고 있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내 경기를 관리하고 공인하는 협회가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중재 역할을 했어야 한다는 것.

어쨌든 2006시즌 국내 모터스포츠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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