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잘 나가는 한국산 차..없어서 못팔아

입력 2006년01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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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남아공에 진출한 현대와 기아 차의 2005년 판매실적이 2004년에 비해 각각 약 100%와 60%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남아공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005년 한해동안 모두 3만184대를 판매, 2004년의 1만5천150대에 비해 무려 99%나 판매실적이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소형차인 게츠가 1만1천230대, 아토스 6천737대, 1t 트럭인 포터가 5천207대 및 투산이 3천374대 등의 실적을 보였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2005년에 모두 1만2천556대가 팔려 2004년의 7천900대에 비해 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1t 트럭인 k2700이 4천321대, 경차인 피칸토(한국명 모닝)가 3천121대, 리오 1천464대, 세라토 1천276대, 뉴스포티지가 957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한국산 차 판매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데는 남아공의 신차 판매실적이 2005년에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경제 호황에 힘입은데다 "비교적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한국산 차의 경쟁력 때문. 현대의 경우 소형차인 게츠가 비교적 신형 모델인데다 가격대에 비해 실용적인 차량으로 인정돼 매년 1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효자품목으로 정착됐으며 포터와 투산도 인기 차량이다.

현대 박종태 과장은 "2005년 남아공에서 팔린 수입차량 중에선 현대가 판매고 1위를 달성했다"며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전강헌 과장은 "1t 트럭 등 상용차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다.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아공의 자동차제조업협회(NAAMSA)는 지난해 모두 61만7천500대의 신차가 판매돼 2004년의 48만2천대에 비해 28.5%가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신차 판매 기록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실적 가운데 남아공에 현지 생산 라인을 갖춘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NAAMSA 회원사들의 자체 조립 및 수입 차량 판매고는 56만5천18대로 2004년의 44만9천603대에 비해 25.7%가 증가했다. 남아공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 흑인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는데 저금리로 인해 은행 대출이 용이한 점 등이 신차 판매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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