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본<미 미시간주>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계는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이른바 "퍼펙트 스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가 진단했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자동차 부품업체 인수에 나선 로스는 12일 국제 자동차 전시회가 열리는 디트로이트에서 가진 투자자 콘퍼런스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로스는 "지난해 미국의 메이저 부품 업체의 절반가량이 손실을 기록한 반면 극소수만이 5%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면서 "올해나 내년에 자동차 산업은 시장 불안으로 "퍼펙트 스톰"과 같은 것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회사인 WL로스 그룹의 회장인 로스는 "올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작년보다 더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며 "업계는 2년은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구조조정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미국의 모든 자동차 부품업체의 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경기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부품회사들을 인수할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업체가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부진을 겪은데 이어 올해에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그는 "승용차와 소형트럭 판매감소가 부품업체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델파이, 콜린스&에이크먼 등 대형부품업체의 파산신청과 도산의 여파로 부품업체들은 더 큰 어려움에 빠져 있는 가운데 로스는 금속 및 플라스틱 부품과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생산하는 3개의 대형 부품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