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유통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고차시세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집계한 2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일부 대형 승용차와 승합차의 몇몇 모델이 50만~25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진 걸 제외하고는 대부분 차종의 시세가 1월과 같았다. 서울조합과 중고차업계는 이에 대해 지난해말부터 중고차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으면서 시세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오피러스, 체어맨, 그랜드카니발 11인승, 로디우스 11인승 등의 일부 모델이 50만~250만원 정도 하락했으나 이는 연말연초 신차업체의 할인판매와 무이자 적용에 따른 가격조정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중고차시장이 불황에 허덕이면서 일부 인기차종은 가격이 크게 오르는 거품을 형성한 반면 다른 차종은 시세가 일반적인 기준보다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서울조합 최도규 차장은 “올초부터 신차 판매는 주춤한 반면 중고차 판매는 늘고 있고 가격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다만 신차 판매가 계속 부진할 경우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되는 매물도 줄어 시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시세 전문가인 지철수 씨는 “지난 몇 년간 불황으로 차종마다, 시장마다 가격이 들쭉날쭉해 시세와 시장가격이 맞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자 중고차시세도 제자리를 찾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차종별 중고차시세(자동변속기, 중품 기준).
▲경차&소형차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토스 까미 2002년식 380만원, 비스토 ESS 2002년식 400만원, 마티즈 MD 2002년식 450만원이다. 2004년식 기준으로 클릭 인티 1.3 고급형 560만원, 리오 1.3 고급형 570만원, 칼로스 1.2 MK 600만원이다. 또 아반떼XD 1.5 디럭스 850만원, 쎄라토 LX 1.5 850만원, 라세티 1.5 럭스 820만원, SM3 1.5 CE 850만원이다.
▲중형차
가격변동이 없었다. 2004년식인 EF쏘나타 2.0 GV 기본형 1,150만원, 옵티마 2.0 LS 970만원, 매그너스 L6 클래식 DOHC 1,200만원이다.
▲대형차
뉴에쿠스, 오피러스, 체어맨의 일부 모델이 100만~250만원 정도 내렸다. 오피러스 300 고급형 2005년식은 1월 시세보다 250만원 떨어진 2,650만원을 기록했다. 뉴 에쿠스 GS 밸류 3.0 2003년식은 2,500만원, 스테이츠맨 V6 2.8 2005년식은 3,200만원으로 각각 100만원씩 하락했다.
▲RV 및 승합차
RV는 1월 시세와 같았다. 그러나 그랜드카니발 11인승과 로디우스 11인승 등 승합차는 50만원 정도 내렸다. 그랜드카니발 리미티드 최고급형 11인승 2005년식은 50만원 하락한 2,6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로디우스 RD 300 11인승 2005년식도 1,450만원으로 1월 시세에서 50만원 낮아졌다. 2004년식 고급형 기준으로 투싼 2W MX는 1,400만원, 뉴스포티지 2W TLX는 1,500만원, 테라칸 JX 290 2W는 1,450만원이다.
▲화물차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티Ⅱ 2.5t 슈퍼캡 골드 2004년식 1,700만원, 파맥스 2.5t 골드 2003년 1,450만원이다. 라이노 5t 15척 2003년식 1,700만원, 5t 초장축 2003년식 2,40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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