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 본드가 타던 중고차를 사겠는가? 그것도 100만달러가 넘는 중고차를."
대답은 20일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경매에 "본드카" 중의 하나인 1965년형 애스톤 마틴의 DB-5모델인 은색 쿠페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경매를 진행하는 RM옥션스 관계자는 18일 "제임스 본드 팬들은 물불 안가리는 수집광들이라 이런 진품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관계자들은 영화 007시리즈 제3탄 "골드핑거"와 제4탄 "선더볼 작전"의 프로모션에만 동원됐던 이 차의 가격을 최소 150만달러로 어림잡고 있다.
이 본드카는 테네시주의 스모키 자동차 박물관에 있다가 경매에 나온 것이다. 갱단 보스였던 알 카포네의 1928년형 캐딜락 세단과 컨트리뮤직 가수인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의 1964년형 폰티악 보네빌 컨버터블도 함께 따라나왔다.
이달말까지 진행될 피닉스 클래식카 경매에서는 각지에서 몰려든 수천명이 1억달러 이상을 자동차에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6천10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린 배럿-잭슨 클래식카 경매를 능가할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