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의 대표적인 프로모터인 KMRC(대표 박상규)는 최근 ‘선수 및 팀 관계자, 오피셜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와 합의하지 못한 투 드라이버 및 내구레이스 경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 동안 협의회의 움직임을 지켜만 보던 KMRC는 이번 발표를 통해 우선 “2006년도 시리즈 운영을 위해 지난해말부터 여러 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대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2006년 시리즈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RC는또 그 동안의 진행업무에 대해 “지난 16일 스피드웨이에서 경기장측과 대회를 주최하는 프로모터들이 모여 최종회의를 통해 올해의 일정을 조정했고, 이를 스피드웨이가 가까운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KMRC 내부적으로는 2005년 시리즈를 치르며 나타난 대회 운영 상의 여러 문제들을 검토해 새로운 운영규정을 만들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큰 기대와 노력으로 2006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2006년 규정회의에서 협의회가 제기한 투 드라이버 및 내구레이스에 대해 "긍정적이고 성숙된 경기형태인 데다 150~300km의 거리를 주행하는 경기인 만큼 국내 모터스포츠를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취지"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국내 현실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KMRC는 이어 "현재 스피드웨이가 갖춘 임시 피트 18개의 시설에서는 당장 이 방식의 레이스로 전 시리즈를 치르기에는 안전 상의 문제를 비롯해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협의회에 피트 시설이 보완된 다른 경기장에서의 경기에 우선 적용할 것과 스피드웨이에서의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안, 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를 근거로 본격적인 시리즈를 준비할 것을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KMRC는 끝으로 "국내 모터스포츠가 빨리 발전해 인기스포츠로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안전확보가 우선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물론 현재 협의회의 움직임도 한 단계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터스포츠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2006시즌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모터스포츠를 진행해 온 KMRC는 지난해 협의회와 2006시즌의 경기방식을 놓고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협의회는 또 다른 프로모터와 시즌 경기를 개최할 계획을 세웠고, KMRC도 시리즈 운영을 확정한 상태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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