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구조조정 "친환경 하이브리드카로 승부수"

입력 2006년01월2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뉴욕=연합뉴스)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23일(현지시간) 43개 공장 가운데 10개 공장을 폐쇄하고 최소한 2만5천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이날 최신호(30일자)에서 "우리는 해야할 일을 할 것이다. 이는 매우, 매우 슬픈 것"이라는 포드자동차 빌 포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포드의 구조조정 계획을 커버스토리로 상세히 보도했다.

포드 회장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목표는 도요타 등과 싸워 선두로 나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휘발유-전기 겸용 하이브리드 엔진과 환경 혁신 및 과감한 디자인에 더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전제, "위험하다고? 물론 위험하다. 그러나 우리가 하던 방식 그대로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포드 회장은 환경친화적 공장과 차를 만드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면서 우선 휘발유-전기 겸용 모델을 급격히 증가시켜 이들 차량을 2010년까지 연간 25만대를 생산, 생산량을 지난해의 10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는 이를 위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제조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피켓 프로젝트"라는 극비 혁신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최종목표는 재활용할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디트로이트 뉴스도 이날 포드자동차의 노조와 조합원들은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될 23일을 "블랙 먼데이"로 부르고 있다며 포드 자동차의 공장 10곳이 폐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또 북미 지역 포드자동차 직원 12만3천명 가운데 향후 5년간 2만5천명의 공장 근로자들이, 오는 4월까지 4천명의 사무직 및 관리직이 각각 감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 10년간 미국시장 점유율이 26.4%에서 지난 1920년대 이후 가장 낮은 17.4%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포드의 북미지역 판매는 1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초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 공개된 포드의 신차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올해 포드의 판매가 4.7%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