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고속도로 상설 정비코너 폐쇄

입력 2006년01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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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에서 운영중인 정비코너를 폐쇄키로 해 지나치게 자사의 이익만 챙기는 조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대·기아는 전국 고속도로에서 운영중인 휴게소 정비코너를 상설 운영체제에서 설이나 추석 등 교통량이 많은 때만 임시로 문을 여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양사는 올해 설 연휴 이후부터 이 체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양사는 이용자가 많은 1~2개 정비코너는 남겨 두기로 했다. 양사가 정비코너를 없애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



현대 관계자는 "긴급출동 서비스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는 데 반해 정비코너 이용률이 너무 낮아 상설에서 임시 운영으로 바꿨다"며 "이에 따른 고객 불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도 "일부 정비코너의 경우 이용자가 거의 없어 무용지물인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측은 또 일부 사설 정비업체들이 휴게소에 정비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직영 정비코너의 효율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현대·기아가 지나치게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양사보다 차 판매대수가 적은 GM대우나 쌍용자동차도 정비코너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계속 운영하는 데 반해 이용률이 떨어진다고 정비코너를 폐쇄하면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다.



자동차시민연합 강동윤 실장은 "기업은 이익도 추구해야 하지만 자신들이 판매한 제품에 대한 서비스도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며 "휴게소 정비코너를 없앤다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동호회연합 이동진 대표는 "고속도로 정비코너를 운영하는 데 얼마나 들어가는 지 모르나 연간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회사가 만일의 사태를 위해 만들어 놓은 고속도로 휴게소 정비코너를 없애는 건 지나친 처사"라고 꼬집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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