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재생' 원료 자동차 생산

입력 2006년01월2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2대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 자동차가 수십억달러를 들여 "재생"가능한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외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다 갈수록 줄어드는 시장 지분으로 "위기"에 몰린 포드 자동차가 비밀리에 세운 "피켓 프로젝트"는 콩 등을 이용해 만든 재생가능 자재로 일종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 1908년 디트로이트의 "포트 피켓"공장에서 조립공정과 대량생산체제를 자동차에 적용, 첫 자동차인 "모델 T"를 생산한 헨리 포드의 증손자 빌 포드 주니어는 "낡은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하려는 방식은 가장 위험스런 것"이라고 말했다.

피켓 프로젝트는 포드 주니어가 북아메리카 부문에서 본 160억달러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012년까지 2만5천~3만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14개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불교철학에 관심있는 환경주의자로 자칭한 포드 주니어는 환경친화적인 공장과 자동차를 만드는 데는 수십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재생 자동차의 생산대수를 2010년까지 25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수는 포드 자동차의 미국내 연간 판매대수의 12분의 1에 해당한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전조등에 전기를 보내줄 수 있는 태양력 배전반과 운동화로 만든 절연재로 특징지워지는 "리플렉스" 자동차의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할 자동차의 개념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포드 자동차의 이러한 야심찬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의 선임 연구원 에번 번햄-시나이더는 "포드측이 말하는 대로 자동차를 만든다면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큰 진전이 되겠지만 문제는 실현가능성"이라며 "실제 그런 자동차를 생산하려면 그들은 공장과 자동차 산업전반을 개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햄-시나이더는 그러면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유가 때문에 도요타의 "피러스(Pirus)" 모델과 같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