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해 정부로부터 도움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절한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월스트리트 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GM 및 포드와 새로운 연료 기술을 개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한바 있지만 이 회사들의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나눈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GM의 릭 왜고너, 포드의 윌리엄 포드 2세 회장과 대화를 나눠봤느냐"는 질문에 "회사 대차대조표는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두 회사 가운데 정부의 비상지원을 요청한 기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자존심 GM과 포드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미 행정부가 직접적인 재정지원 등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왜고너 GM 회장은 지난해말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정부 정책의 잘못에도 원인이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지원을 촉구한바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는 GM과 포드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부시 행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