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1,800cc '외면', 2,400cc '선호'

입력 2006년0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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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각광받았던 1,800cc급 중형차가 외면받고 있는 반면 2,400cc급은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2005년 승용차 배기량별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중형 세단 로체 가운데 1,800cc급의 판매대수는 471대에 그쳐 틈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로체 판매분 가운데 4.6% 수준이다. 반면 현대자동차 쏘나타 2,400cc는 4,881대가 판매돼 전체 쏘나타 판매분 가운데 5.2%를 차지했다. 중형차 내에서 1,800cc보다는 오히려 2,400cc의 선호도가 높았던 셈. 특히 쏘나타는 미국 주력 수출용인 3,300cc급도 33대 가량 팔렸다.

1,800cc급 중형차의 판매가 부진한 건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변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1,800cc는 저렴한 가격으로 중형차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연료효율과 성능면에서는 호평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2,000cc로 눈을 돌렸고, 근래들어 중형차 라인업이 2,400cc와 2,500cc 등으로 확대되며 오히려 배기량이 큰 차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중형차의 경우 북미 등지에선 2,400cc가 주력 배기량인 점을 감안하면 차체에 비해 배기량이 작다는 말을 들어 왔다. 그러나 국내에선 연료효율과 2,000cc를 선호하는 소비경향 그리고 자동차세금을 부과하는 배기량 기준에 따라 여전히 2,000cc급이 주력 배기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준중형차의 주력 배기량이 1,500cc에서 1,600cc로 상향된 건 자동차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배기량이 조정됐기 때문"이라며 "중형차도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배기량이 달라지면 그에 맞춰 자동차회사가 배기량을 키우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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