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자동차시장이 특별소비세 한파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버스·타타대우 등 완성차 7사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1월중 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은 내수 8만3,573대와 수출 36만4,067대 등 총 44만7,640대로 전월에 비해 15.5%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2.6% 늘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내수는 8만3,573대로 전월 대비 34.1%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2.6% 증가했다. 수출도 전월에 비해선 9.7% 뒷걸음쳤으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15.2% 신장했다.
내수판매를 업체별로 보면 현대가 4만5,022대로 전월 대비 33.2% 줄어든 반면 지난해 1월보다는 14.8% 늘었다. 기아는 1만7,526대로 전월 대비 35.2%, 전년동기보다도 7.8% 각각 감소했다. GM대우는 7,322대를 팔아 전월 대비 30.1%, 지난해 동기 대비 17.7% 각각 하락했다. 쌍용은 3,825대로 전월 대비 59.9%나 뒷걸음쳤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34.1% 주저앉았다. 르노삼성은 9,20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22.3% 감소한 반면 지난해 동기보다는 14.8% 신장했다.
업계는 내수판매실적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이유로 특소세 환원을 꼽고 있다. 올 1월 특소세율 환원을 앞두고 수요가 12월에 집중된 것. 그러나 지난해 1월에 비해 올해 판매가 늘어난 점을 들어 경기회복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가 16만733대로 가장 많았으며 GM대우가 11만9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8만7,398대로 수출실적에서 지난 12월에 이어 GM대우에 2개월 연속 밀렸다. 쌍용은 5,647대로 전년 대비 12.3% 늘었으며 르노삼성은 22대에 그쳤다. 수출에선 기아만 전년과 비교해 3% 줄었을 뿐 현대와 GM대우는 각각 3%와 70.2% 증가했다. 쌍용도 12.3% 늘었다.
한편,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현대의 입지는 더욱 굳어졌다. 현대는 1월중 내수시장 점유율이 53.9%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기아는 21%로 2.3%포인트 낮아볐으며 GM대우도 지난해 10.9%에서 2.1% 포인트 내려간 8.8%에 머물렀다. 쌍용도 지난해 7.1%에서 올해 4.6%로 2.5%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9.8%에서 1월 11%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달리 수출부문에선 GM대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출비중으로는 현대가 44.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의 49.4%에는 못미쳤다. GM대우는 지난해 수출비중이 20.5%에서 올들어 30.2%로 높아졌다. 기아는 지난해 28.5%에서 올해 24%로 낮아졌으며 쌍용은 지난해와 같은 1.6%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업계는 특소세 환원 충격파가 한 달이 지나며 점차 약화되는 점을 들어 2월에는 판매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차를 구입한 사람 가운데는 1월 구입예정자가 많았다"며 "특소세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2월에는 판매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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