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승용차, 연료비는 유리·세금은 불리

입력 2006년02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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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 세단형 경유 승용차의 연간 연료비가 휘발유차에 비해 100만원 가량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타임즈가 차급별 경유 승용차의 연간 연료비를 계산한 결과 연간 2만km 주행을 가정할 때 쏘나타 N20 기본형 AT의 연료비는 274만원(ℓ당 1,471원 기준)이지만 같은 배기량의 디젤차는 172만원(휘발유값 대비 75% 수준)으로, 연간 102만원이 절감된다. 그러나 경유값이 휘발유값 대비 80%로 오르면 연간 연료비 차이가 99만원으로, 85%에 이르면 88만원으로 줄어든다.

준중형의 경우 아반떼XD 1.6 AT 휘발유차는 연간 연료비가 239만원이 필요하나 1.5 VGT AT는 93만원 적은 146만원이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경유값이 휘발유값 대비 80%로 오르면 연간 연료비 차이는 91만원으로, 85%에 이르면 81만원으로 좁혀진다.

소형차인 프라이드는 1.4 AT 휘발유차의 연간 연료비가 224만원, 1.6 AT의 경우 226만원이 들지만 1.5 VGT AT는 137만원으로 1.4 대비 87만원 적다. 1.6에 비하면 89만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물론 경유값이 80%로 인상되면 1.4 대비 1.5 VGT의 연간 연료비 절감액은 85만원으로, 85%에 이르면 77만원으로 차이가 줄어든다. 연료비로만 놓고 보면 차급을 가리지 않고 경유 승용차의 비용이 훨씬 적게 나간다.

구입가격 차이가 연료비 절감액을 넘어서는 점이 경유차 구입의 걸림돌이다. 쏘나타 디젤의 경우 구입 시 휘발유차 대비 363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고, 아반떼XD는 415만원이 더 필요하다. 프라이드도 1.5 VGT의 구입가격이 1.4 휘발유차 대비 335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연료비 절감액이 구입비 부담액을 넘어서려면 3년 이상은 걸린다. 그러나 판매가격이 비싸다는 건 곧 구입단계에서 각종 세금의 추가 부담을 전제하고 있어 적어도 5년은 타야 비용면에서 비슷해진다.

이런 이유로 일부 수입차업체는 오히려 경유차의 가격을 휘발유차에 비해 낮게 책정, 경유 승용차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볼보는 최근 S60 디젤을 휘발유차에 비해 무려 800만원 가량 싸게 내놨다. 구입가격에서 이 정도 차이는 각종 세금 인하와 연료비 절감 등과 맞물려 경제성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푸조도 일부 디젤차의 가격을 지난해 대비 500만원 인하하는 등 그야말로 디젤차의 경제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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