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교보자동차보험은 2005 회계연도 3.4분기(10~12월)에 44억원의 영업적자와 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와 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0%, 155%가 불어난 것이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도 작년 3.4분기에 34억원 영업적자와 25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 규모가 각각 30.8%, 31.6%가 급증했다. 이처럼 적자가 커진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작년 10월 82.9%, 11월 92.6%, 12월 94.0%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2.6~17.3%포인트가 상승했다.
교보자동차보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판매에 98%를 의존하고 있는데다 손해율이 치솟아 영업 실적이 악화됐다"며 "장기보험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자동차보험 관계자는 "손해율 급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출범한지 2년 밖에 안돼 마케팅 비용 등 초기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는 특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프라인 손해보험사의 작년 3.4분기 영업 실적도 손해율 급등으로 악화됐다.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은 253억원, 순이익은 16억원으로 각각 75.8%, 96.8% 감소했으며 메리츠화재는 440억원의 영업적자와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회사의 경우 값싼 보험료를 받고 있는데다 손해율마저 급등해 영업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며 "그러나 올 1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 후반으로 급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손해율이 안정되고 있어 영업 실적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