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스노레이스에서 투어링카부문 조한석과 4륜부문 정승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5일 펼쳐진 스노레이스에는 총 50여대가 참가했으며 투어링카와 4륜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9회 인제 빙어축제의 이벤트 행사로, 인제군이 후원하고 한국타이어가 협찬한 이번 대회는 4륜의 경우 선수권, 일반전 가솔린, 디젤로 분류됐다. 인제군은 S자 코스가 포함된 700m의 특설트랙을 만들어 경기장으로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공인한 스프린트 레이스로 치러졌으며 1, 2차 예선을 거쳐 결승전을 치렀다. 따라서 참가선수들은 좀더 많은 주행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관람객들은 경주차들이 눈 속에서 펼치는 경쟁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아시아크로스 컨트리랠리에서 우승한 마르스팀 정승철이 참가해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노레이스의 최고 클래스인 4륜구동부문 ST1에서는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다. 예선부터 1위 자리를 지킨 정승철이 결승전에서는 2위를 달리던 박중수까지 추월하며 여유있게 우승한 것. 이와는 달리 예선까지 2위에 올라 있던 정희철은 결승전에서 3위로 밀려나며 올 시즌 첫 경기를 마감했다.
그룹A와 B로 나뉜 투어링카 경기에서는 임영태가 예선까지 1위로 나서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그 뒤를 박진현, 김진남 등이 따랐다. 그러나 결승전은 예선에서 리타이어했던 조한석이 과감한 드라이빙을 펼치며 2위의 김진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박진현과 엄익선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33대가 참가한 T2부문(가솔린엔진)은 스프린트 레이스가 아닌 코스체험과 장애물 경기 등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치러졌다. 총 2회 경기를 통합해 열렸고, 김상열은 1, 2차 모두 선두로 나서면서 우승했다. 6초 차이를 보인 김창동이 2위를, 3위에는 전화용이 올랐다. 또 2차 시기에서 1분32초70의 기록을 보인 조상익은 1차시기 기록이 2분대를 넘어서 레이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디젤차들이 참가한 T1에는 총 6대의 차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고 남형섭이 1위를, 최한정이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리타이어했다.
한편, 이번 경기를 치른 김장준 인제 군수는 “인제군은 관광·레저·스포츠산업을 통해 다시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최근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모터스포츠를 위한 서킷 건설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를 통해 인제군을 알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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