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작년에 미국에서 지출한 광고비가 국내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이 판매대수는 국내보다 적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광고비를 집중하는 것으로, 현대차는 올해 미국 광고비도 작년보다 40% 증액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NS미디어인텔리전스가 집계한 현대차의 미국판매법인인 현대모토아메리카의 작년 상반기 광고비 지출액은 2억3천200만달러(1달러=1천원시 2천32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한국광고데이터(KADD)가 집계한 현대차의 작년 상반기 국내 4대 매체 기준(TVㆍ신문ㆍ잡지ㆍ라디오) 광고지출액 251억원의 9배가 넘는 수준이다. 아직 현대차의 작년 미국 연간 광고비 지출액은 집계되지 않았으며, 국내에서는 총 668억원이 집행됐다.
작년에 현대차는 국내(56만9천700여대)에서 미국(45만5천여대)보다 자동차를 11만여대 더 팔았지만 광고비 집행은 미국에 집중하고 있는 것.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완공과 쏘나타의 현지 생산을 전후로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 나서 현지 광고를 대폭 늘려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보다 국토가 넓고 인구도 많으며 그만큼 미디어수도 많아 광고비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미국 광고비 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최근 현대모토아메리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에서 신형 싼타페와 앙트라지 등 신차가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광고비를 40% 증액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