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서비스 경쟁, 알고보니 '생색만 화끈'

입력 2006년02월1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국산차업체들이 신차 환불, 5년 보증수리 등을 내세우며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한시적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 확대는 소비자 만족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실제로는 판촉에만 초점이 맞춰져 생색만 내고 끝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최근 중형 세단 토스카에 대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는 신차 구입 후 한 달 내에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는 보증수리기간을 3년 6만km에서 5년 10만km 이내로 확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한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데다 해당 조건도 까다로워 결국 자동차회사가 서비스 확대를 생색내기로 이용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최근 새 차를 구입한 이모(36. 회사원) 씨는 "차를 산 후 바로 되바꾸는 사례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보증수리기간 연장도 일부에만 적용되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에겐 별로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처럼 소비자들이 국산차업체들의 서비스 경쟁을 단순한 판촉으로 바라보는 건 해외와 국내의 서비스 차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미국에선 10년 10만마일 보증수리를 해주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3년 6만km를 고수하는 데 대해 불만이 쌓여 왔다는 것. 특히 이 문제는 줄곧 국내 소비자들에 의해 개선요구가 제기됐으나 제조사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전면 확대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동호회연합 이동진 대표는 "판매 후 서비스는 자동차회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며 "이번처럼 서비스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전면적으로 확대시행하는 걸 검토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