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세가 성수기를 맞았으나 뒤늦은 연식변경과 신차 판매부진 등으로 최고 150만원까지 하락했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이 최근 산정한 3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올들어 보합세를 유지하던 중고차시세가 2월들어 판매가 주춤하면서 2월중순 산정되는 3월 시세를 전반적으로 하락시켰다. 지난해말부터 경기회복으로 중고차판매가 조금씩 늘면서 보통 11월~1월 시세에 영향을 주는 연식변경에 따른 가격조정이 몇몇 비인기차종에만 국한된 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었다. 또 특별소비세 인상으로 발생한 신차 판매부진이 중고차거래에도 영향을 끼친 데다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인기를 끌면서 형성된 RV(지프형차)의 가격거품이 조금씩 빠지면서 시세 하락폭이 커졌다.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진 차종은 RV와 대형 승용차로 50만~150만원 정도 내렸다. 액티언 CX5 고급형 2005년식 AT의 중품 시세는 1,500만원으로 2월보다 150만원 하락했다. 뉴 다이너스티 V6 2.5 2003년식 AT의 중품 시세도 1,300만원으로 2월에 비해 100만원 떨어졌다. 레조 LD 2004년식 AT도 900만원으로 50만원 하향조정됐다. 준중형과 중형차도 2월 시세보다 10만~50만원 정도 내려갔다. 아반떼XD 디젤 1.5 2005년식 AT는 1,25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조정됐다. EF쏘나타 2.0 GV 2001년식 AT는 20만원 떨어진 66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차와 소형차는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최도규 서울조합 시세담당 차장은 “지난해말부터 중고차시세는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거래가 뜸해지면서 전 차종에 걸쳐 시세가 조정됐다”면서도 “처음 차를 사는 사회초년생과 직장인이 늘어나는 3월에는 시세가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시세산정위원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종별 3월 시세. (AT 중품 기준)
▲경차&소형차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토스 까미 2002년식이 380만원, 비스토 ESS 2002년식이 400만원, 마티즈 MD 2002년식이 450만원이다.
▲소형차
지난 2월 시세를 대부분 유지했다. 2004년식 기준으로 클릭 인티 1.3 고급형 560만원, 리오 1.3 고급형 550만원, 칼로스 1.2 MK 600만원이다.
▲준중형차
2월 시세보다 10~50만원 떨어졌다. 2004년식 1.5인 아반떼XD 디럭스가 850만원, 쎄라토 LX가 830만원, 라세티 LUX가 780만원, SM3 CE가 850만원을 기록했다.
▲중형차
중형차 시세는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렸던 차종 위주로 20만~30만원 하락했다. 2005년식인 쏘나타 N20 럭셔리 기본형이 1,550만원, 로체 LEX 2.0 고급형이 1,600만원을 나타냈다. 2004년식인 EF쏘나타 2.0 GV 기본형은 1,150만원, 옵티마 2.0 LS는 970만원. 매그너스 L6 클래식 DOHC는 1,200만원이다.
▲대형차
대형차는 비인기차종 위주로 50만~100만원 하락했다. 뉴 에쿠스 GS 밸류 3.0 2003년식은 2,500만원, 오피러스 300 고급형 2005년식은 2,650만원, 뉴 체어맨 400S 2.3 마제스타 2005년식은 2,800만원, 스테이츠맨 V6 2.8 2005년식은 3,2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RV 및 LPG차
비인기차종과 LPG차 위주로 50만~150만원 떨어졌다. 2004년식 고급형 기준으로 투싼 2W MX 1,400만원, 뉴 스포티지 2W TLX 1,500만원이다. 그랜드카니발 리미티드 최고급형 2005년식은 2,550만원. 카렌스Ⅱ 고급형 GX 2.0 LPG 2004년식은 900만원을 나타냈다.
▲화물차
시세 변동이 없었다. 마이티Ⅱ 2.5t 슈퍼캡 골드 2004년식 1,700만원, 파맥스 2.5t 골드 2003년식 1,450만원이다. 라이노 5t 15척 2003년식은 1,700만원으로 산정됐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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