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이 44만4,506대로 전월에 비해 0.7% 줄어든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37.4% 늘어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내수는 8만8,119대로 전월 대비 영업일수가 짧았음에도 6.1%나 증가, 내수시장의 먹구름이 걷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1월 판매실적이 적어 상대적으로 2월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환원된 특소세를 피하기 위해 1월 대기수요자가 지난해 12월 자동차를 대거 구입, 상대적으로 1월 판매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업체별 내수 판매실적은 현대가 4만5,486대로 전월 대비 1%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2.9% 많은 수치다. 다음으로 기아는 2만1,503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26.4%, GM대우는 8,670대로 22.5% 각각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8,402대로 전년동기 대비 1.2%, 쌍용은 4,058대로 23% 각각 뒷걸음쳤다.
차종별로는 쏘나타(8,572대)와 그랜저(6,774대), 1t 포터(6,356대), 아반떼XD(6,183대) 등 현대차가 1~4위를 휩쓸었다. 르노삼성 SM5가 4,602대로 5위에 올랐다.
업체별 1~2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가 52.9%로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증가했으며, 기아는 22.8%로 0.7%포인트 하락했다. GM대우는 9.4%로 1.0%포인트, 쌍용 또한 4.6%로 2.6%포인트 주저앉았다. 르노삼성도 10.3%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완성차 4사의 점유율을 현대가 모두 가져간 셈이다.
수출은 모두 35만6,387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41.8% 신장했다. 전월에 비해선 2.2%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5만8,624대로 전년보다 20.7%, GM대우가 9만4,301대로 82.6% 증가했다. 기아도 9만3,271대로 전년 대비 48.6%, 쌍용과 르노삼성도 5,401대와 3,790대로 19.5%와 1,138% 각각 늘었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 2월 첫 대량수출에 나선 점이 특징이다.
업체별 1~2월 누계 수출비중에선 현대가 44.4%로 압도적이지만 지난해의 50.4%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반면 GM대우가 28.3%로 전년에 비해 비중이 7.7%포인트 증가했다. 기아는 25.2%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낮아졌고, 쌍용과 르노삼성은 각각 1.5%와 0.5%의 비중에 머물렀다.
1~2월 누계는 내수 17만1,198대와 수출 72만864대 등 총 89만2,062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4.3% 신장했다. 이 중 내수는 지난해보다 11.9%, 수출은 27.6% 각각 늘었다.
한편, 업계는 2월들어 특소세 환원 여파가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자동차 판매 성수기가 3월부터라는 점에서 이 달에는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월의 경우 기아의 신형 쏘렌토와 쌍용의 신형 뉴렉스턴 그리고 기아의 카렌스 후속차종 등 신차가 잇따라 등장한다는 점에서 전체 판매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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