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대 여성 프로 레이서를 올 시즌 서킷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비렐코리아모노 레이싱팀은 팀 소속으로 활동중인 19세의 권보미 양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리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대림대학교에 입학(06학번)한 권 양은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의 10대 여성 프로레이서로 활동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차에 관심이 많아 결국 레이서의 길로 뛰어들었다는 권 양은 현재 국내 최고의 카트 레이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양은 "남자친구보다 자동차가 더 좋다"고 말할 정도다. 그녀는 2004년 데뷔 후 2005년 KKG(코리아 카트 그랑프리) 첫 참가에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권 양은 “열정있는 후배들이 레이서의 길로 뛰어든다면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며 "모터스포츠는 어렵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산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비렐코리아모노 레이싱팀 관계자는 “권 양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도전정신이 강한 건 물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승부욕으로 모터스포츠에는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2006년 KKG 참가와 국내 포뮬러 1800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 5개국 순회 카트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월드 챔프카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권 양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오리스는 윌리엄즈 BMW F1팀과 스폰서십을 통해 모터스포츠에서 입지를 구축한 메이커이다. 오리스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미림시계는 본사의 모터스포츠 스폰서십 취지에 따라 국내에서도 재능있는 레이서 후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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