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서히 달아오르는 모터스포츠 경기장에 레이싱걸 손지원(25)이 제대로 끼를 보여주기 위해 벼르고 있다. 모델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어선 그녀지만 레이싱걸로 나서는 건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아직은 낯선 공간이지만 상큼한 미소와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그녀는 단번에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봄햇살같은 그녀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본다.
-레이싱걸을 하게 된 동기는.
“2003년 부산 오토살롱때 처음으로 자동차와 인연을 맺었어요. 이 때 팬카페가 생기긴 했지만 레이싱걸에 대한 부담감이 컸고, 어린 시절부터 했던 모델 일을 그만두고 진로를 바꾼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한 달만에 팬 카페를 닫고 모델활동을 계속하다가 지난해 서울 국제모터쇼 모 자동차 부스의 메인모델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레이싱걸을 하게 됐지요”
-레이싱걸에 대해 집안의 반응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모델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은 없어요. 그러나 서킷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면 아마 일반 직장을 다니라고 권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지난해 모터쇼 때 찍힌 사진을 보고는 많이 좋아하셨어요. 아마 딸이 하는 일을 믿고 계신 듯 해요. 저도 그런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매력은.
“전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식적인 모습은 금방 들통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카페 팬들에게 진솔하게 대했는데 그 게 제 매력이라고 하세요. 그냥 털털하게 웃고 편안하게 사람을 대하는 게 좋아요”
-자신의 몸에 꼭 성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성형요? 다 하고 싶어요. 코가 어릴 때부터 불만이었어요. 좀더 높은… 음, 피노키오 코 아시죠?. 사실 그런 코는 드물잖아요. 그래서 그런 코가 갖고 싶은 생각에 큰 맘 먹고 성형외과에 갔더니 하지 말라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말을 듣고는 더 하고 싶은 거 있죠”
-어떨 때 레이싱걸로서 즐거움을 느끼는 지.
“서킷에 있을 때요. 절 보러 와주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감사하고 눈물나요. 누가 절 보러 그 곳까지 오시겠어요?”
-이 일을 하면서 슬플 때와 짜증날 때는
“사실 요즘들어 짜증이 많이 나요. 저도 아직 "레이싱걸 손지원입니다"보다는 모델이라고 해요. 이유는 아직 서킷에서 얼굴을 많이 보여드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각없이 이 일에 뛰어들어 포즈를 어렵게 취하는 친구들을 볼 때 답답한 마음이 들거든요”
-레이싱걸로 살아남기 위한 조건이 있다면.
“올바른 레이싱걸의 생각과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좋겠어요. 일본의 경우 캠페니언은 우리나라 삼성맨들과 비슷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레이싱걸 문화도 그렇게 좋은 길로 갔으면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키나 외모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생각을 갖고 있어야겠지요”
-이 일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하지만 쉽게 생각한다면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지요. 연예인들 못지 않은 프로정신과,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찾는 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빨리 찾지 못하면 슬럼프에 금방 빠지거나,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할 걸요. 저도 아직 그 매력을 잘 찾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엔 꼭 찾을 거에요. 참, 이 직업에선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해요”
-방송 등 연예계쪽으로 진출할 의향은.
“어릴 때 잠깐 엑스트라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전문적으로 그 길을 택하기엔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어요. 리포터나 VJ는 욕심나요. 특히 쇼 호스트는 용기를 내 시험까지 친 적이 있어요”
-평소 여가생활은.
“요즘엔 책을 많이 보려고 해요. 그리고 투자도 해보고 싶어요. 주식이나 펀드쪽으로 알아보고 있거든요. 근래 읽었던 책들이 다 부자에 관해서 쓴 책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자꾸만 돈욕심이 나네요”
-자신의 패션 스타일과 좋아하는 남성상은.
“청바지에 티나 아니면 트레이닝복 스타일을 즐겨 입어요. 짧은 치마나 반바지는 부담스럽고, 무조건 편한 게 제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좋아하는 남성상은 면바지에 니트 티가 어울리는 깔끔한 스타일요”
-자신의 성격과 향후 계획은.
“전 내숭파는 아니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는 잘 어울리지 못해요. 낯을 가리는 편이죠. 그렇지만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의리파죠. 앞으로의 계획은 뭐든지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을 거예요”
-생활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면.
“카페 회원들의 이름을 외우기로 약속하고 오시는 분들한테 이름을 꼭 물어봐요. 그런데 가끔 절 시험하시는 회원들이 있어요. 이름이 생각날 때는 다행이지만 생각이 안나면 정말 난감하고 미안해요. 그리고 지난 여름 해변에서 신차발표회를 하는데 초창기 저의 카페 회원분들이 서울에서 오셨어요. 그 때 날씨가 흐리고 모래바람까지 불어서 정말 힘들었는데 카메라 들고 절 보고 손 흔드는 그 분들 보고 눈물이 글썽거렸어요”
<프로필>
* 키 / 174cm
* 몸무게 / 53kg
* 신체 사이즈 / 33-25-36
* 경력 / 10년
* 취미 / 패션쇼 관람
* 특기 / 나레이션
<경력사항>
2005 COEX 캐릭터페어
COEX 서울 국제 만화페스티벌
일산 KINTEX 전자전 이레전자
KINTEX 스마트 홈 전시회 KT
대전 한국축산박람회 CJ FEED
AIRSHOW 넥스원퓨처관
COEX 오토살롱 피크 부스
세계 명차 박람회
2004 BEXCO ITU 팬텍 & 큐리텔
BEXCO 환경건축 대우 자동차판매/건설 이안
부산 BEXCO AIRSHOW 대한민국 공군 관
2003 부산 오토살롱 요코하마
크라이슬러 세미 모터쇼
국제 모터쇼 VIP 의전
쌍용자동차 뉴체어맨 신차발표회
현대 테라칸 신차발표회
폭스바겐 현대백화점 세미 모터쇼
BMW 장전동 세미 모터쇼 메인모델
BMW 장전동 지점 오픈 모델
기타 우리 홈쇼핑 촬영
서울 부항 촬영
낚시 전문채널 촬영
이영애 우리한복 패션쇼
스펀지 100일 축하패션쇼
해운대 로데오 오픈 패션쇼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