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 환경단체가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정부측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당초 내달 초로 예정됐던 착공식에 차질을 빚게 됐다.
22일 현지 언론과 한국타이어측에 따르면 헝가리의 환경단체인 "클린 에어 액션 그룹"(CAAG)은 최근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공장 부지가 들어설 두나우이바로쉬 지방정부에 한국타이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CAAG는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생산 과정에 들어가는 일부 화학재료가 환경기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이 오는 2010년부터 사용을 금지한 재료라고 주장하며 재심사를 요구했다. 두나우이바로쉬 지방 정부는 이 문제를 환경청에 이관할 예정이며, 환경청은 30일 이내에 환경영향평가의 적정성 여부 심사를 마치고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측은 "CAAG가 문제삼은 화학재료는 EU가 2010년까지 사용금지 유예기간을 설정, 대부분의 타이어 업체가 현재 대체 물질을 개발중인 상황"이라며 "환경청이 부적격 판정을 내릴 경우 반박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환경단체의 이의제기에 대해 두나우이바로쉬 지방 언론은 내달초 총선을 앞두고 헝가리 제1야당인 중도우파 청년민주연맹(FIDESZ)과 가까운 CAAG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라는 시각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