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단거리 스피드 경주인 드래그레이스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대표 이계웅)는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드래그레이스용 모터사이클인 디스트로이어의 출시행사를 갖고 한국 모터스포츠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오는 5월7일 태백 준용서킷에서 시범경기를 펼친 후 6월11일, 9월3일, 10월15일 같은 장소에서 드래그레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공식 소개된 디스트로이어는 할리데이비슨 VRSC(브이로드)를 베이스로 그 동안 레이스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시킨 레이스 전용 머신이다. 특히 0→400m 도달시간이 8.9초 밖에 걸리지 않는 파워를 자랑한다. 가격만 1억원이 넘는 드래그 머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로 정평난 엔초 페라리의 기록보다 2초나 빠르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디스트로이어는 1,300cc에 최고출력 170마력의 힘을 가진 모델로 번 아웃 등의 퍼포먼스도 가능하다. 물론 자동차로 구성된 드래그 머신들에 비해 출력이 낮으나 순간속도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날 드래그 머신의 국내 발표에서 이 회사 이계웅 사장은 번 아웃을 직접 선보였다.
이 사장은 “파워, 스피드, 스릴과 함께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레이스 열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드래그레이스에 이미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며 "드래그레이스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레이스이기 때문에 팬층이 두텁고 저변확대가 빨라 한국 모터스포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할리데이비슨은 이미 지난 70년대에 드래그레이스에 뛰어들었으며 ‘스크리밍이글 반스 & 하인즈팀’을 결성하여 운영중이다. 또 AHDRA(All Harley Drag Race Association)대회를 통해 매년 20여회의 대규모 드래그레이스를 열고 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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