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오토 프로슈머(Auto-Prosumer) 제도를 도입, 제품기획부터 소비자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최근 오토 프로슈머 모집에 들어갔다.
현대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상시 고객패널그룹을 운용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제품기획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요구를 기업이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프로슈머(Prosumer)란 제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현대는 자동차 제조에 있어 프로슈머를 적극 도입, 이들의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할 방침이다.
현대는 우선 승용차와 RV 보유자 1만5,000명의 오토 프로슈머를 모집, 가동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설문 참여 때마다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회사측은 오는 7월까지 시범적으로 준중형 승용차와 SUV 보유자를 대상으로 오토 프로슈머 제도를 시범 운용한 뒤 향후 이를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가 오토 프로슈머 제도를 도입하는 건 소비자 기호 반영 및 이들을 통한 구전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토 프로슈머로 참여할 경우 제품기획단계부터 새로 나올 제품에 대해 사전지식을 얻을 수 있고, 이는 곧 구전마케팅으로 이어져 대기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현대는 영업 일선에서 오토 프로슈머 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오토 프로슈머를 별도의 고객으로 관리, 향후 회사의 주요 홍보대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오토 프로슈머는 지난 23일부터 영업지점을 통해 모집에 들어갔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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