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살 때 판매자의 신뢰도를, 전남지역 소비자들은 품질을, 충남지역 소비자들은 사고 여부를 각각 다른 지역 소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부산지역 소비자들은 생애 첫 차로 중고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고, 대전·충남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산 후 차를 바꿀 때 또다시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자동차판매 설문조사 응답자 3만6,814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구매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중고차를 살 때 주요 고려사항으로 전체의 41.3%가 품질을 꼽았다. 다음으로 적정가격(18.7%), 사고 여부(17.6%), 판매자 신뢰(13.1%) 순이었다. 중고차 품질을 선택한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6.4%)이었다. 적정가격을 고려사항으로 꼽은 응답자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강원(20.9%)과 경남(20.3%)이었다. 사고 여부의 경우 충남(23.1%)과 울산(21.7%)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은 판매자의 신뢰도를 따진다는 응답률이 17.3%였다. 다른 지역보다 판매자의 신뢰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구매유형별로 보면 생애 첫 차로 중고차를 샀다는 응답자는 전국 평균 32.7%였다. 중고차를 샀다가 차를 바꿀 때 다시 중고차를 구매한 대체구매자(중고차→중고차) 비율은 27.7%, 신차를 샀다가 다음 번에는 중고차를 샀다는 대체구매자(신차→중고차) 비율은 18.9%였다. 중고차를 생애 첫 차로 선택한 소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37.2%)이었다. 그 뒤를 부산(36.5%), 대구(35.2%), 인천(34.1%)이 이었다. 중고차→중고차 구입의 비중이 큰 지역은 충남(32.5%), 대전(32.0%), 강원(30.9%), 경기(30.0%) 순이었다. 신차→중고차의 구입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22.5%), 광주(22.4%), 울산(20.6%)이었다.
이 밖에 중고차 구매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중고차 매매업자 대신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차를 사는 소비자가 많은 지역에서 높았다. 지역으로는 서울, 강원, 울산, 부산, 경기였다. 이와 달리 가격만족도가 떨어지는 지역은 대전, 제주, 전북, 대구, 인천이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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