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SM5 후속모델 부분적 독자 개발"

입력 2006년04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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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SM3와 SM5 후속모델의 독자 개발 계획에 대해 완벽한 독자 개발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현재 생산을 늘려 러시아 등지로의 SM3 수출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마리 사장은 부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6일 열고 한국시장에 대한 나름의 견해와 향후 르노삼성의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장 마리 사장은 "한국시장은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매우 높다"며 "한국차들은 내구성을 보다 증대시키면 세계시장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마리 사장과의 일문일답.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등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이 한창이다. 르노삼성의 계획은.
"관심은 갖고 있다. 그러나 당장 서두르지는 않을 방침이다"

-부임 후 첫 달 판매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특별한 전략이 있었는 지.
"지난 3월2일부터 공장 2교대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생산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학 있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특별한 영업전략을 구사한 건 없다. 영업전략은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원 프라이스(One Price) 정책과 정도영업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특성이라고 할 만한 게 있다면.
"한국시장이 유럽과 다른 점은 소비자들의 특성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진동·소음 등에 대단히 민감하다. 여기에 편하고, 넓고, 비싼 차를 선호한다. 고객 요구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이런 면에서 보면 한국차는 세계적 기준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르노-닛산에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반면 유럽인들은 실제 주행할 때의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내구성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두 지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면 한국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재산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고, 유럽인들은 소모품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그렇다 보니 소모품은 오래 가야 한다는 게 유럽인들의 생각이다"

-르노의 중국 진출전략은.
"94년 로간 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중국을 많이 경험했다. 분명 매력적인 곳이다. 그러나 르노그룹은 중국 진출을 서두르지 않는다. 또 이미 닛산이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 부품업체들의 르노그룹 납품 확대 가능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언제나 지역별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히 가능하다. 오히려 한국 부품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르노에는 책임있는 협력업체로 선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현재 월 1회 전문가가 파견돼 협력업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한국차의 경쟁력은.
"개인적인 견해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제적인 수준이다. 로간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한국차도 많이 분석했다. 훌륭한 차다. 그러나 운전느낌은 유럽차가 조금 앞서 있다"

-일부 언론에 SM3와 SM5를 독자 개발한다고 언급했는데.
"완전한 독자 개발은 아니다. 현재 상황으로 플랫폼의 독자 개발은 어렵다. 이 얘기는 자동차를 개발함에 있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담당해야 할 부분과 르노삼성이 가져가야 할 부분에서 르노삼성의 역할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설계와 플랫폼 등의 독자 개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완전한 독자 개발은 아니고, 르노삼성 시각에서 볼 때 개발비중이 커진다는 얘기다"

-해외시장에서 닛산 브랜드로 수출하는 SM3의 인기가 높다. 대응책은.
"생산을 늘리는 것 뿐이다. 현재 제조본부장인 신원기 부사장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올해 15만대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한 지.
"현재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가능하고, 초과 달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노사문제가 늘 걸림돌인데.
"자동차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만드는 제조물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 통로를 열어 놓고 직원과의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회사는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하고, 또 개인은 회사와 자유롭게 통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 다행히도 르노삼성은 삼성의 노사문화를 따르고 있다"

-향후 나올 3개 차종이 SUV, 준중형, 중형이라고 하는데.
"SUV는 현재 르노삼성에서 엔지니어들이 닛산에 파견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현재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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