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차량 운전자 3명중 1명은 주유소의 계량기에서 표시되는 주유량을 믿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전국주부교실 대전지부에 따르면 주부교실이 지난달 7일부터 2주간 차량 운전자 83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33.1%(276명)가 주유소 계량기를 전혀 신뢰하지 않거나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 계량기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대개 "단순히 신뢰가 안간다"는 응답이 50%(138명)로 가장 많았으나 "주유소마다 주유량이 다르다"(21.7%), "확인할 수 있는 계량통이 없다"(15.2%)는 응답과 함께 "단속 손길 부족"도 13%나 됐다. 정량주유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당국의 불시점검"(37.6%)과 "주유소 계량통 구비"(27.9%)를 제안했으며 "사업자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31.1%에 달했다.
운전자가 주유소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응답자 가운데 35.1%(292명)가 "정량 주유 여부"를 꼽았으며 "품질"과 "가격"이 각각 31.6%(263명)와 23.3%(194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7.5%(480명)는 대체로 특정브랜드의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포인트 적립"(38.5%)과 "품질수준"(35%)을 꼽았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36.2%인 301명은 유사휘발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은 대체로 "저렴한 가격"(65.4%) 때문에 유사휘발유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대전지부는 이런 결과에 대해 "휘발유의 품질과 정량거래 여부 등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소비자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