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Q-100, 차명서 ‘픽업’ 없애

입력 2006년04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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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무쏘 스포츠 단종 이후 후속모델로 내놓는 액티언 스포츠에 ‘픽업’ 단어를 배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은 액티언 픽업의 차명을 ‘액티언 스포츠’로 정했다. 쌍용은 액티언 스포츠가 건설교통부 화물차 분류기준인 적재함 면적 2㎡ 이상을 충족한 만큼 굳이 픽업이란 단어를 차명에 쓰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쌍용은 액티언 스포츠의 경우 과거 무쏘 픽업과 달리 승용형 레저 픽업 개념을 강조,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이 액티언 픽업을 액티언 스포츠라 명명한 데는 과거 무쏘 스포츠라는 차 이름에서 불거진 아픈 기억도 일조하고 있다. 쌍용은 무쏘 픽업을 내놓을 당시 이름을 무쏘 스포츠라 불렀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무쏘 스포츠가 형태는 화물차지만 실제는 승용차와 같은 목적으로 이용된다며 승용차에 준하는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건설교통부도 뒤늦게 쌍용이 인증받을 때 사용했던 무쏘 픽업 대신 무쏘 스포츠라는 이름을 사용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쌍용은 무쏘 스포츠의 차명을 무쏘 SUT로 바꾸고, 픽업이 새겨진 스티커를 뒷부분에 부착해 건교부의 제재를 피해 나갔다. 그러나 결국 무쏘 SUT는 화물적재함 기준 변경에 따라 승용차로 분류됐고, 급기야 지난해말 회사측은 무쏘 SUT의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쌍용은 무쏘 SUT가 저렴한 가격과 낮은 세금으로 인기가 적지 않았던 데 비춰 액티언을 베이스로 또 다른 픽업을 개발, 출시하게 됐다. 회사측은 무쏘 SUT가 승용과 화물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피해 액티언 스포츠는 화물적재함 크기를 기준 이상으로 키웠다. 건교부 자동차분류기준으로는 엄연히 화물차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힘입어 픽업이란 단어도 차명에서 과감히 배제했다. 차 이름에 픽업을 쓰지 않는다고 액티언 스포츠가 승용차로 분류될 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으로선 화물차로 출시됐던 무쏘 SUT가 승용차로 바뀌는 억울함을 경험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재경부나 건교부도 화물차 기준에 맞춰 나온 액티언 스포츠를 다시 승용차로 몰아붙이지는 못할 것이란 확신에서 픽업을 차명에서 뺀 것 같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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