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산마리노 GP, 마이클 슈마허 자존심 회복

입력 2006년04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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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산마리노 GP에서 사상 최다인 66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한 마이클 슈마허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통산 85승. F1의 스타인 마이클 슈마허의 기록이다. 마이클 슈마허는 예선부터 앞으로 나서며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던 마이클 슈마허의 이번 우승으로 페라리는 다시 한 번 F1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르노팀 그리고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최대의 경쟁상대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 계기가 됐다.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예선에서 마이클 슈마허는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며, 같은 팀의 필립 메사는 4그리드에 위치했다. 혼다의 젠슨 버튼과 루벤스 바르첼로가 2그리드와 3그리드에 섰다. 그 뒤를 르노 알론소, 토요타 랄프 슈마허, 맥라렌의 요한 파울로 몬토야와 키미 라이코넨이 이었다. 페라리가 팀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 것.



출발신호와 함께 마이클 슈마허와 버튼은 앞으로 나선 반면 바르첼로는 메사와 알론소에 뒤지면서 5위로 처졌다. MF1-토요타의 크리스티안 알버스의 머신이 출발을 하지 못하고 그리드에 머물면서 경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초반 토요타 야노 투룰리가 스티어링 문제로 리타이어한 걸 제외하고는 산마리노 경기는 조용히 진행됐다.



1위를 달리는 마이클 슈마허를 버튼은 바로 뒤에서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으나 그 것도 잠시였다. 버튼과 바르첼로, 랄프 슈마허가 경기 중반에 이르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 알론소는 커버 플레이를 하고 있는 메사를 추월하며 마이클 슈마허의 곁으로 다가가면서 경기는 재미있어졌다. 또 중위권에 있던 맥라렌의 몬토야와 라이코넨 그리고 윌리엄스 코스워스의 마크 웨버가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열기가 더해졌다. 중반 이후 슈퍼 아구리 혼다의 유지 이데가 서스펜션 문제로, 바-페라리의 크리스티안 클레인이 브레이크, 데이빗 쿨사드가 드라이브 샤프트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산마리노 경기는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마이클 슈마허와 알론소의 경쟁구도로 압축됐고, 몬토야가 어느 새 3위까지 올라서 있었지만 1, 2위 싸움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와는 달리 3위 싸움은 몬토야와 메사 그리고 라이코넨의 경쟁으로 치열해졌고 경기가 끝날 시점까지도 계속됐다.



결국 산마리노 GP는 폴포지션을 지킨 마이클 슈마허를 우승자로 만들면서 F1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2위는 지난해부터 저력을 보여준 알론소가, 3위는 몬토야가 차지했다.메사, 라이코넨, 웨버, 버튼, 피지겔라가 점수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로 알론소는 드라이버부문에서 36점으로 1위를 지켰고, 마이클 슈마허는 10점을 더해 21점으로 라이코넨의 18점에 앞서 2위에 올라섰다. 4, 5위는 르노 지안카롤로 피지겔라와 몬토야가 15점으로 경쟁하고 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르노가 51점으로 1위를, 마이클 슈마허와 메사가 이번 경기에서 15점을 획득한 페라리가 2위인 맥라렌에 3점이 뒤진 3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F1 GP는 뉘르브르그링에서 오는 7일에 결승을 치른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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