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총수가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이달 말과 내달 잇따라 예정됐던 국내외 IR(기업설명회)를 모두 취소했다.
현대차는 당초 오는 27일 1.4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계획했던 애널리스트 대상의 IR와 내달 중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가질 예정이던 해외 IR를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아차도 오는 28일 1.4분기 실적 국내 IR와 내달 예정된 해외 IR를 취소하기로 했으며 현대제철 등 계열사들도 대부분 IR를 실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국내외 IR를 취소한 것은 정몽구 회장이 소환되는 등 그룹의 앞날이 지극히 불투명해져 회사의 미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IR를 개최하면 기업에 대한 질문보다는 검찰수사와 관련한 민감한 문제가 이슈가 될 가능성이 커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울러 오는 27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도 소수의 실무진만 참가하기로 했다. 2년전 열렸던 부산모터쇼에는 김동진 부회장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국내영업본부장을 주축으로 일부 임직원들만 참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아반떼XD 후속인 HD를 선보이는 등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왔지만 최고 경영진은 참석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