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해외 판매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미국에서 총 1만6천689대를 팔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 부진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베르나는 작년까지 도요타의 동급차종인 야리스에 비해 231달러 쌌지만 최근 환율이 내려가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714달러가 비싸게 팔리는 등 전반적으로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여기에 검찰 수사에 따른 여파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현대차딜러협회 스콧 핑크 회장은 최근 가진 딜러 모임에서 "미국 고객들은 대부분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회사의 제품 구매를 꺼려 이번 사태가 판매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상당히 염려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4월이면 완연한 성수기인데 판매가 크게 부진하다"면서 "검찰 수사로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최근의 검찰수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총 3만1천831대로 작년 동기보다 12.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