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업체도 위기감 고조

입력 2006년04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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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해 27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들도 상당한 위기감에 휩싸였다. 정 회장의 구속으로 현대.기아차의 대외 이미지가 추락하고 자동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면 이는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총 4천여개에 이르는데 특히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건설에 맞춰 투자를 준비하던 협력업체들은 공황상태에 있다.

현대.기아차에 연료탱크와 서스펜션 부품 등을 납품하는 동희산업은 당초 내달 중순 예정이었던 현대차의 체코 공장 착공에 맞춰 현지에 프레스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정 회장의 부재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동희산업 관계자는 "이미 체코에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과 도급 계약까지 했는데 예상치 못한 정 회장의 구속 가능성으로 사업계획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사업과 관련된 회사들은 대부분 잠을 못자는 상황"이라며 "우리같은 중소기업은 단 한번의 투자라도 차질이 빚어지면 부도 위협에 이르게 된다"면서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현대.기아차에 전장부품을 납품하는 대성전기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이번 사태가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성전기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어려워지는 것 이상으로 협력업체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면서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감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통합협력회 이영섭 회장은 "정 회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협력업체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정 회장의 공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를 감안해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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