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티코, 프린스’ 어디로 갔을까

입력 2006년04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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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프린스, 씨에로’

몇 년 전까지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으나 언제부턴가 소리소문없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차종들이다. 이제는 간혹 눈에 띄면 시선이 돌아갈 정도. 이들 차종은 대부분 중고차시장이나 자동차경매장을 거쳐 중남미, 중동, 구소련연방, 아프리카로 수출됐다.

티코는 2003년까지 페루에 가장 많이 수출돼 택시로 변신했다. 페루가 2004년 1월부터 1,500cc 이하 소형차를 택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이후 수출이 줄었으나 아직도 티코 택시가 많다. 이후 티코가 주로 수출되는 나라는 구소련연방으로, 중앙아시아의 키르키즈스탄과 캄보디아다. 키르키즈스탄에서는 대우자동차(GM대우 포함)의 인지도가 높아 씨에로, 다마스 등도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는 한국에서 이라크로 자리이동했다. 프린스가 포함된 대우차는 2004년 코트라 조사결과에서 이라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국내에서도 이라크 수출이 활기를 띠던 2004년 수출상들이 웃돈을 줘가며 폐차 직전의 프린스를 사들였을 정도다. 그러나 이라크가 치안확보 등을 이유로 2004년 11월 2000년식 이전 차의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2004년식 이전 차도 수입금지 조치를 내려 노후차에 해당하는 프린스는 수출길이 거의 막혔다.

이 밖에 구형 프라이드는 아프리카의 가나, 아토스와 비스토는 수단, 라노스와 베르나는 리비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칼로스와 마티즈는 이스라엘을 거쳐 팔레스타인에 들어가고 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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