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다. 그 만큼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붐벼 사고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차선책으로 사고를 대비해 각종 상해보험에 가입해두면 좋다. 그러나 비싼 보험료가 부담될 수 있다. 이럴 때 고려해볼 만한 보험이 바로 여행보험이다. 여행보험은 여행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질병, 손해배상책임, 휴대폰 손해 등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1인 당 보험료가 2,000~3,000원(3박4일 기준)으로 저렴하지만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여행보험에는 맞지 않다. 가입도 편리하다. 손해보험사나 보험료비교견적업체 홈페이지, 휴대폰을 통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여행보험
여행보험은 성별, 연령에 제한없이 모든 여행자가 들 수 있다. 1회만 내면 되는 보험료는 국내여행의 경우 1주일 이내는 7,000원 정도, 여행기간이 3박4일이라면 보험료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보험료가 싸다고 보상도 형편없을 것이란 예단은 금물. 제주도로 3박4일 여행이나 출장을 갈 경우 보험료는 2,990원에 불과하지만 사고로 1년 이내 사망하거나 또는 180일 이내에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고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상해의료비와 질병치료비는 각각 최고 500만원과 200만원을 보장받고,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품 손해는 최고 50만원까지 보상받는다. 또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손상을 입히면 최고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해외 여행보험
손보사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일본으로 3박4일 여행을 떠난다면 1만원 안팎의 보험료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 시 1억원, 질병치료비 2,000만원, 휴대품 손해 200만원, 항공기 납치 시 14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행방불명되면 구조수색비, 숙박비, 교통비 등을 지급받는다. 전문등반, 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운동을 하다 상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단, 가입자의 고의나 자살, 범죄, 폭력행위로 생긴 손해, 전쟁이나 내란 등으로 입은 손실 등은 보상받을 수 없다. 해외 여행보험 가입자는 이 밖에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우리말로 현지 병원 입원수속 알선 및 의료예약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보험사가 현지 병원에 치료비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주므로 치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온라인으로 손쉽게 가입
여행보험은 온라인(인터넷이나 전화)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그렇다고 보상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24시간 편리할 때 계약내용을 꼼꼼히 살피며 계약할 수 있고, e메일 등을 통해 실시간 보험증권과 같은 효력을 지닌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여행 떠나기 하루 전 자정까지만 가입하면 되므로 보험사 영업시간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손보사 공동상품이라 어느 손보사에 가입하든 보험료나 보상범위가 모두 비슷하다.
▲보상절차 알아둬야
국내에서 상해나 질병 및 도난사고가 일어났다면 병원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갖춘 뒤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다.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우리말 서비스 등을 이용, 국내 손보사와 제휴한 외국 손해사정업체를 통해 현지 통화로 보상받을 수 있다. 사고가 가볍고 여행일정이 짧다면 치료비 영수증 및 물품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구비, 귀국한 뒤 손보사에 제출하면 된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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