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인재 모시기 총력전

입력 2006년05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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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업계가 연구개발부문의 인재 모시기에 혈안이다. 연구개발부문의 경우 신차 프로젝트와 맞물려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반면 실제 충원이 가능한 인재는 그리 많지 않아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자동차는 올 상반기에만 300명 가까운 직원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연구개발부문이다. 회사측은 중장기 신차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선 연구개발인력의 충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SUV와 기타 신차 프로젝트에 투입할 연구개발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올해 연구개발인력을 대폭 영입, 내년까지 연구개발인력만 2,000여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연구개발인력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양사는 해외공장 설립과 현지 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이 증가하면서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다. 특히 해외 연구소의 경우 현지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하지만 기초설계 등은 국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내 인력과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업계는 그러나 당장 채용이 가능한 경력직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자동차 연구개발의 경우 다른 기계제품과 달리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많지 않고, 경쟁사 간 이동도 잦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부문은 신입직보다는 당장 개발과정에 투입할 경력직을 선호하지만 경력직이라고 해봐야 국내 완성차 5사의 인력이 전부여서 결국 각사의 스카우트 경쟁만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완성차 5사의 연구개발인력 스카우트 경쟁은 물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수정예 멤버를 데리고 한꺼번에 회사를 옮기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한 자동차회사 연구개발 관계자는 "지금의 인력 스카우트 경쟁은 이른바 물고 물리는 현상의 반복이어서 회사 간 불신이 크다"며 "그러나 부족한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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