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독일이 이집트에 초대형 자동차 부품공장을 세울 예정이라고 이집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0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업체들이 공동투자하는 자동차 부품공장을 이집트에 짓기로 합의했다고 메나통신이 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집트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시설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나통신은 두 정상 간에 합의된 내용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고위급 독일 민ㆍ관 대표단이 조만간 이집트를 방문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업의 자세한 규모를 밝히지 않으면서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보도했다.
양국 간의 자동차 부품공장 건설 합의는 신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집트에서 독일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집트에는 현재 약 17개사의 신차 조립공장이 가동돼 자동차 부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부품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12%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