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폴크스바겐 브라질법인 소속 5개 공장이 회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맞서 오는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산토 안드레(Santo Andre),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Sao Bernardo do Campo), 상 카를로스(Sao Carlos) 등 이른바 ABC 지역과 상파울루 시를 포함한 금속노조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을 강행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오는 20일부터 전면 조업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브라질법인은 상파울루, 파라나, 리우 데 자네이루 등 3개 주에서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만2천여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 브라질법인은 지난 3일 수출 경쟁력 감소 등을 이유로 생산규모 축소 및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으며, 노조측은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최소한 5천773명의 근로자들이 해고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C 금속노조의 조제 로페즈 페이조우 위원장은 조업중단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5개 공장이 하루에 한곳씩 차례로 조업중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회사측과 협상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근로자들이 파업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상파울루와 파라나 주정부는 국책은행인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회사측에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 브라질법인은 지난해 완성차 26만4천509대를 판매해 2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오는 2008년까지 브라질 내 생산 규모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