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치솟으면서 디젤승용차의 경제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하니웰코리아의 분석결과 ℓ당 서울시내 평균 휘발유가격 1,582원, 경유 1,3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대자동차 베르나는 연간 2만km 주행 시 디젤차의 유류비가 85만원 절약됐다. 이는 가솔린 베르나(수동)의 구입가격이 1,027만원, 디젤 베르나(수동)가 1,153만원을 감안하면 구입 후 1년5개월만에 차값과 유류비가 상쇄된다. 이 경우 10년 보유 시 8년5개월간 매년 85만원씩 총 722만5,000원이 절약된다. 현재 가솔린과 디젤의 가격이 100대 75에서 100대 85 수준으로 13% 인상되더라도 약 6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어 경차 한 대가 생기는 셈이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는 가솔린차의 배기량이 1.4ℓ인 반면 디젤차는 1.5ℓ를 감안해도 2년8개월이면 구입가격 차이가 없어진다. 세라토(수동) 역시 1년9개월이면 차값 차이를 보전한다. 준중형급인 아반떼XD 디젤(자동)은 가솔린 대비 연간 92만원이 절약돼 구입가격이 176만원 비싸더라도 1년9개월이면 가격차이를 상쇄하기 때문에 10년 주행하면 68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중형급인 쏘나타 디젤의 경우 구입가 대비 유류비 비등연수가 3년3개월로 나타났으며, 기아 로체는 구입 후 3년이면 구입가격차이가 없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쏘나타는 10년 주행 시 6년3개월간 연비효과를 고려하면 686만7,000원이 절약된다.
이성훈 하니웰코리아 기술부장은 “가솔린 아반떼XD의 경우 최대토크가 13.8kg·m/4,500rpm인 데 반해 디젤 아반떼XD는 24.5㎏·m/2,000rpm으로 엔진회전수가 적은 구간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이는 곧 가솔린 승용차보다 디젤 승용차가 중·저속 구간에서 연료절감효과가 뛰어나 30% 가량 연료가 적게 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