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난징과 텐진에 이어 창춘에 세 번째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금호는 18일 창춘시에 위치한 창춘 고신 기술산업개발구에서 왕윙쿤 길림성 당서기, 왕민 길림성 성장 등 300여명의 한중 각계 인사를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춘공장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총 6만여평에 1억5,000만달러를 들일 창춘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되며 연 315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 공장에서는 신차 장착용(OE) 타이어 및 고성능(UHP)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의 설비를 투자하고, 품질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공정을 도입한다. 제품의 대부분은 이치자동차에 OE로 납품할 예정이다. 일부는 동북지역 내수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창춘공장의 설립으로 금호타이어는 중국 내 연산 총 2,100만본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게 됐다”며 “중국 내수시장 선두기업으로서의 기반은 물론 세계 빅5 타이어회사로서의 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는 이에 앞서 2005년 4월 연산 1,200만본 규모의 난징공장 2기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 6월에는 연산 525만본 규모의 텐진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말 완공되는 텐진 연구소는 중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지원업무를 맡는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에 창춘공장과 같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투자개발회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생산기지와 판매시장으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중국에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세계적 타이어업체들이 모두 진출해 있다. 이 중 금호는 중국 남방(황하 이남)지역 승용차용 래디얼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금호는 앞으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과 우수한 품질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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