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18일 엔화가 매우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하면서 "시장 기준으로는 1달러당 90엔이 적정하다"며 엔화가치 절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왜고너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 의회 간부들과 만난 뒤 기자단에게 "엔화의 과소평가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GM 등 미국 자동차 업계는 주력인 미국 시장을 일본 메이커들에 점차 빼앗기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어 경쟁력 회복을 위해 엔화의 대폭적인 가치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미 재무성이 엔화 환율에 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엔고(高)를 진행시키기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일본측에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왜고너 회장 등 미 자동차 "빅3"의 최고 경영진들은 6월 초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나 고유가와 엔화 환율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회담은 당초 18일로 예정됐으나 부시 대통령의 일정 관계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