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에서 4기통 엔진이 강세다. 고유가와 신차효과 때문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최신호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8기통을 버리고 4기통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유가와 이에 맞춰 출시하는 4기통 신차들로 미국 자동차시장이 일대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 변혁이 될 지, 소동에 그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으나 지난 1월부터 5월 둘째 주까지의 단기간 실적은 드라마틱하다고 소개했다.
매주 미국 각 지역 수천 개의 딜러에서 판매자료를 취합하는 파워인포메이션네트워크에 따르면 4기통차의 판매비중은 1월 첫 주 30.1%에서 5월 둘째 주에 35.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8기통차는 25.6%에서 21.6%로 떨어졌고, 6기통차는 40% 전후로 안정세를 보였다.
4기통차의 강세는 브랜드별 통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혼다의 4기통차 판매비중은 같은 기간동안 45.1%에서 65.7%로 신장했다. 현대·기아는 45.1%에서 54.0%로, 토요타는 47.6%에서 51.6%로 올랐다.
업계의 분석은 갈리고 있다. 갤런 당 2.93달러에 이르는 고유가 때문에 4기통차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 있고, 반면 혼다 피트, 닷지 캘리버, 시보레 HHR, 토요타 야리스, 마쓰다 마쓰다5, 새턴 스카이 등 4기통차들이 새로 나오거나 모델체인지를 해서 신차효과에 따른 현상이라는 설명이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고유가 영향이 크고 메이커에서도 고유가시대에 맞는 4기통 소형차를 집중적으로 내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V8 엔진 시장이 죽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며 4기통차의 강세가 분명하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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