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상금액수가 많은 자동차 경주인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의 참가 차량들이 올해 대회부터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사용한다고 주최측인 인디 레이싱 리그(IRL)가 27일 발표했다.
IRL은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에게 재활용 연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8일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우선 에탄올을 전통적인 메탄올 연료에 10% 섞어 쓰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100% 에탄올만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자동차 경주에서 이 지역 대표 산물인 옥수수로 만든 연료가 사용된다는 것은 매우 큰 상징성을 갖는다.
지난 1996년도 챔피언인 버디 레이지어는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이런 경주에 등장하는 조치들은 확산 효과가 크다. 이제 사람들은 에탄올을 자동차 경주 문화의 일부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성분의 연료로 휘발유에 첨가하거나 단독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에탄올 85%에 휘발유 15% 비율의 연료로 갈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에탄올 업계의 소망이다.
28일 대회에서 26위로 예선을 통과한 제프 시먼스는 "에탄올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잘 몰랐지만 경험해 보니 효율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스카(NASCAR: 전미 개조 자동차 경주대회) 주최측은 앞으로 2년 안에 에탄올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