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29일 하루동안 독일 "폴크스바겐" 및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 공장 투자유치 계약을 성사시켰다.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베르나드 피쳇츠리더 폴크스바겐 회장과 총 3억7천만달러를 들여 남서부 칼루쥐스카야주(州)에 공장을 설립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공장은 오는 8월 착공돼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스코다 옥타비아" 차량을 연간 11만5천대 규모로 조립생산하게 된다. 이후 오는 2009년까지 "투아렉", "파사트", "폴로" 등의 차량에 대한 현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협정 서명후 피쳇츠리더 회장을 크렘린으로 초청해 "폴크스바겐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오게 돼 기쁘며 사업이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프 장관은 폴크스바겐과 협정 서명을 끝낸뒤 GM의 칼-피터 포스터 부회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설립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그레프 장관은 GM이 1단계로 1억1천500만달러를, 2단계 공사에서는 그 두배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내달부터 공장 건설작업을 시작해 3개의 자동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이미 러시아 자동차기업인 "아프토바즈"와 각 41.5%의 지분을 보유한채 "GM-아프토바즈"라는 합작회사를 세우고 지난 2002년부터 미니 지프(jeep)인 "쉐브롤레-니바"를, 작년부터 세단인 "셰비-비바"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