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프리미엄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한영길 한국타이어 중국본부 사장은 3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년 이후 중국에 고급 승용차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타이어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아직까지 한국타이어가 미쉐린이나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다른 글로벌 업체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우선 중국 주요 대도시에 고급 타이어숍 "T-스테이션"을 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사장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 연내 오픈할 생각이며, 장기적으로는 2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난공불락이었던 일본 자동차업체에도 완성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게 됐다. 한 사장은 "업체와의 계약때문에 업체명이나 모델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내년부터 일본 업체에 타이어를 OE용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는 차 설계 단계부터 타이어 납품업체를 선정, 차량 제작에 참여시키기 때문에 그동안 대부분 자국업체인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를 장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사장은 "일본업체에 OE용 타이어를 공급하게 되면서 회사의 고급 이미지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또 승용차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버스.트럭용 타이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중국은 상용차 비율이 절반 이상인 데다 버스.트럭용 타이어는 훨씬 비싸면서도 교체 주기도 짧아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재 연산 80만개인 버스.트럭용 타이어 생산능력을 내년 초까지 15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