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판매, 일본업체 웃고 미국업체 울고

입력 2006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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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고유가와 신차효과 영향으로 토요타와 혼다의 약진이 돋보인 반면 SUV와 픽업트럭 판매저조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

5월 미국 전체 판매대수는 148만9,922대로 전년동월(150만135대)보다 0.7% 감소했다. 5월까지의 누적대수는 687만4,4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89만9,398대)보다 0.4% 줄었다.

토요타는 5월중 23만5,708대를 팔아 전년동월(20만1,493대) 대비 17% 증가했다. 월 판매실적 20만대를 넘겼으며, 크라이슬러보다 판매대수가 더 많았다. 특히 카롤라의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28% 신장했으며, 소형차 야리스도 8,000대 넘게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14만1,810대의 혼다는 전년동월(12만2,169대) 대비 16.1% 늘었다. 시빅은 29%나 증가했으며, 소형차 피트는 5,248대가 팔렸다.

이 밖에 판매증가를 기록한 업체는 폭스바겐과 스즈키, 현대자동차였다. 아우디와 벤트리를 포함한 폭스바겐의 판매실적은 2만9,652대로 전년동월 대비 28.5% 신장했다. 스즈키는 35.9%가 많은 1만135대였다.

점점 높아지는 유가 때문에 픽업트럭 등 대형차 판매가 뚝 떨어지자 크라이슬러, 포드, GM의 판매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포드는 작년보다 2% 적은 27만7,174대를 팔았다. 누적대수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3.5% 줄어든 127만4,961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베스트셀링카로 군림하고 있는 픽업트럭 F-시리즈의 경우 판매가 6% 가까이 뒷걸음쳤다. 경트럭과 대형 승용차에서 강세를 보여 온 GM은 5월중 승용차와 트럭 모두 판매가 저조했다. 전년동월 대비 12.5%나 적은 33만8,412대를 팔았다. 크라이슬러는 8.4% 줄어든 21만2,907대였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제 대형 승용차 대신 더 작은 크기의 차나 중형차를 판매하는 일본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GM과 포드는 과다한 인센티브제로 인해 손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차가 없는 것도 문제다. 포드의 경우 인기차종인 머스탱과 퓨전 외에는 특별히 내세울 차가 없다. GM은 타호, 임팔라, HHR, 코발트 등의 신차가 5월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한편,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판매증가세를 유지했다. 현대는 5월중 4만2,514대를 팔아 전년동기(4만416대)에 비해 5.2% 증가했다. 올들어 5월까지의 누적대수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18만9,527대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7,35대로 112%나 늘었고, 그랜저 후속모델인 아제라도 84%나 많은 2,279대를 기록했다. 4월부터 판매된 미니밴 안투라지는 1,068대가 팔렸다. 기아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많은 2만6,494대를 팔았다. 누적대수 역시 2.7% 증가한 11만9,135대로 집계됐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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