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릭 왜고너 회장 주총서 '진땀'

입력 2006년06월0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를 이끌고 있는 릭 왜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델라웨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에 불신을 나타내며 개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력으로 진땀을 흘렸다.

GM 주주들은 이날 법적 구속력을 갖고있지는 않지만 이사선출 절차를 개혁하는 내용의 2개 주주제안을 가결했다. 이사를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고 누적투표제를 도입,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이사진 구성하는데 주주들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이다. 이런 시도는 처음있는 일로 현 이사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이 기로에 서있는 GM의 중대한 시기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햄증권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힐리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GM이 파산 위험에 처해있고 경영진이 이에 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지 주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현 이사회가 이사 선출절차 개혁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시기에 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주주들은 그러나 GM의 회장과 CEO 자리를 분리하고, 임원들의 보너스를 반환토록하는 안은 부결시켰다. 왜고너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GM이 구조조정을 통해 얻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치열한 시장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석유에서 철강에 이르는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올라 올해 부품조달 비용을 10억달러 줄이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힘들게 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올해 북미지역의 70억달러 비용 삭감목표는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최근 10년간 시장점유율이 8%포인트 가량 떨어진 25%를 간신히 유지하는 등 경영압박을 받으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 12개 공장을 닫고 3만여명을 감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